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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룽지조아 Jan 15. 2024

38. 마무리

손자병법은 죽기 살기로 싸우는 상황, 국가 간의 전쟁, 단기 승부 상황에서 어떻게 싸워서 이길지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나와 상대를 군사, 정치, 외교, 심리 등의 면에서 비교하여 실전적 대처방법을 설명한 군사서고 철학서다. 다만, 전쟁과  일상생활은 다르므로 일상생활에서 손자병법을 쓰는데 유념한다.  일상생활은 단기전이 아닌 중장기 전, 남은 적이 아닌 협력자, 전쟁이 아닌 갈등상황, 공격의 대응 속임수나 폭력이 아닌 법과 규칙으로 한. 사기, 속임수나 폭력을 쓰면 범죄고 갈등은 전쟁이 아니라 타협으로 해결한다.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고, 방어에 집중한다. 불가피하게 폭력을 써야 한다면 정당방위 수준에 그친다. 공격하는 행위 등 너무 나가는 경우 폭행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남이나 회사와 갈등이 발생할 때 손자병법을 참고할 수 있다. 회사의 실체가 없으므로 회사와 갈등 상사, 이사, 대표이사와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전쟁이 발생할 상황을 일으키지 않고 되도록 전쟁을 하지 않는다.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싸울지 말지 판단한다. 내 전력과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지 고려한다.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파악한다. 싸워서 얻을  없으면 전쟁하는 것재고한다. 불가피하게 싸운다면 계략을 써서 적을 쳐부수지 않고 이긴다. 전면전을 하는 경우 백성과 국가가 어려워진다. 빨리 끝내며 최소 피해로 전쟁에서 승리한다.


, 상사 등과 갈등이 발생해 나에게 소리를 지르고, 싸우려는 기세로 달려들 때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경우 내게 실익이 있는지 묻는다. , 상사 등과 싸울 때 먼저 공격하면 나에게 불리하다. 그 자리에서 논리를 열심히 펴 상대를 초토화시키거나 굴복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남, 상사 등의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고, 맞대응하지 않는다. 이겨야 실익이 없으므로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한다. , 상사 등이 하는 말을 다 들은 후 부드럽게 할 말을 다한다. 몇 번 말해도 상대가 수용하않거나 불법적인 경우 규칙과 으로 대응한다.


하책이지만 너무 억울해서 한 마디를 꼭 하고 싶으면 남, 상사 등이 공격할 때까지 기다린다. 그 후에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한 마디를 한다. 대든다고 남, 상사 등이 더 흥분하는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지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마치 상대가 훅으로 공격할 때 살짝 피하고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모습과 유사하다.


, 상사 등과 싸울 경우 이길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힘이 달리는 경우 36계 중 패전계(敗戰計)로 맞설 수 있다. 패전계는 약한 자가 강한 자와 싸울 때 사용하는 작전이다.


같이 술이나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여 상대의 투지를 완화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돈, 술 등을 이용하는 제31계 미인계美人計). 실질과 다르게 능력 등이 있는 척 허세를 부린다. 남 등에게 쩔쩔매고 굽신거리는 경우 만만해 더 부려먹으려고 할 수 있다. 약졸 몇 명만 있는 제갈량은 15만 대군의 사마의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아예 성문 열고 거문고 뜯고 놀았다. 상대는 복병이 있을까 우려하여 군사를 거두고 물러갔다(제32계 공성계空城計). 자신을 스스로 해치거나 고생시켜 상대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만든다(제34계 고육계苦肉計). 열세를 받아들이고 피하거나 도망간다(제36계 주위상走爲上). 약자가 패전계를 잘못 사용하거나 술책을 쓰고 있음을 강자에게 들통나 박살 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한다.


중장기적으로 갈등을 아예 일어나지 않게 만든다. 힘을 키워 공격자에게 만만한 상대로 보이지 않, 공격하는 말을 해도 정신적 타격을 받지 않는다. 또한 평소에 남을 존중하고 도우며 사이좋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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