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 아낌: 사랑 2

by 누룽지조아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장 44절).”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비현실적이고 이상주의자라고 비판한다. 그러면 원수에 복수해야 하나?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사랑이 폭력의 반복을 끊을 수 있다.’ 원수에게 복수할 마음을 가지면 내 마음속에 미움이 쌓인다. 스트레스가 커져 병난다. 사회는 폭력과 폭력에 대한 복수로 계속 싸우며, 폭력이 난무한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아니다. 누가 꼬인 이 실타래를 풀 수 있겠는가? 누군가 먼저 사랑을 주어야 풀린다.


‘사랑이 실익이 있는 방법이다.’ 폭력을 당한 사람이 취할 수 있는 대안은 다음과 같다.

방안 1: 미워하지 않고 사랑한다.

방안 2: 미워하지는 않고 거리를 둔다.

방안 3: 미워하고 싸운다.


방안 1을 취할 경우 폭력을 끊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억울해서 수용하기 어렵고, 도력이 높아야 취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방안 2는 그 사람을 몸, 돈과 시간 써서 도와주지는 않지만 미워하지는 않는다. 자기는 병나지 않는다. 상대를 미워하지 않고 그럭저럭 지내 다시 도발할 확률이 낮아진다.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방안 3은 증오심을 품고, 몸과 시간을 써서 분단 경계선을 지키며, 방어하기 위해 돈을 쓴다. 실익이 없고 대립이 지속되어 피곤한 방안이다.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기적이거나, 비난하여도, 거짓말하거나, 상처받아도, 배신하고 가버리거나, 없애고, 공격해도 사랑할 수 있을까? 바보 같아 가련하고 슬픈 이런 사랑을 못할지언정 욕할 순 없다.


그래도 사랑하세요

(출처: 역설적 계명(The Paradoxical Commandments))


[사람들은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에요. 그래도 사랑하세요.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이기적 숨은 의도가 있다고 당신을 비난할 겁니다. 그래도 선한 일을 하세요.


당신이 성공하면

거짓 친구와 진짜 적을 만날 것입니다. 그래도 성공하세요.


당신이 오늘 선한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내일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선한 일을 하세요.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 끼치기 쉽습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세요.


훌륭한 생각을 품은 위대한 사람은

속 좁은 사람이 쏜 총탄에 쓰러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세요.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적이지만

따를 때는 강자만을 따릅니다. 그래도 약자를 위해 싸우세요.


당신이 수년 동안 만든 것을

누군가 하루아침에 없앨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만드세요.


사람들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당신이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도와주세요.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에 베풀면

당신은 발길에 차일지 모릅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을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제31 아낌: 사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