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수목원을 다녀와서

예똥이의 일기 103

by 누룽지조아

2018년 10월 2일


개천절 전날이고,

설레는 현장 체험 학습날이다.


드디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가는 동안 풍경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톰과 제리 만화 때문에 잘 못 보았지만

나는 풍경에 정신이 팔려 목적지에 금방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버스에 내리자 처음으로 본 것은 가뭄의 흔적이었다.

땅이 갈라져 있었다.

여기서 별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흙길을 따라가 보니, 오면서 보던 경치보다 10배는 예쁜 풍경이 펼쳐졌다.

예쁜 조각품들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있었다.


어느새 넓은 풀밭에 도착했다.

큰 공과 파란색, 빨간색 판이 있는 걸 보니 운동회를 할 것 같았다.

1, 2, 4반과 우리는 한 팀이었다.

큰 공 굴리기는 1:2로 졌고, 판 뒤집기도 1:2로 졌다.

질서점수 등을 획득한 우리가 MVP가 되었다.


그렇게 운동회를 마치고, 천막 같은 데로 갔다.

동그랗고 길쭉한 나무 조각들이 통 안에 담겨 있었다.

아저씨가 나무 조각 공예품 목걸이를 만들 거라고 설명하셨다.

동그란 나무 원판을 받았다.

나는 사람 얼굴을 꾸미고, 실로 묶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행운 돈가스>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내가 좋아하는 돈가스가 나올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한 수프 죽? 솔직히 실망했다.

간식으로 대충 배를 채웠다.


이제 레일 썰매를 타러 갔다.

나는 은이와 같이 탔다.

가장 높은 게 제일 재미있었다.

한 3~4번쯤 타고, 곤충 박물관을 둘러봤다.

둘러보다가 나비를 보니 나비 박사 무슨 석? 그분이 떠올랐다.

온실에도 갔다. 코알라가 먹는 식물도 있었고 바나나와 선인장도 있었다.

그 밖에 미로 찾기를 하고, 미니 스탠드도 만들고 조각상 옆에서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버스에 올라탔는데 급격하게 피곤함이 몰려들어 곯아떨어졌다.

일어나 보니 학교였다.

조금 피곤했지만 들꽃 수목원은 할 것과 볼 것이 많은 재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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