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데이트

예똥이의 일기 153

by 누룽지조아

2019년 1월 12일


언니가 친구네 집에 갔다. 그것도 1박 2일로! 너무 부럽다….

시무룩하게 앉아서 TV만 보고 있는데

엄마가 VR 방을 가자고 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 엄마를 따라갔다.

가는 도중에 군밤을 사 먹었다. 짭짤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VR 방에 도착했다.

생생해서 실감 났다.

1시간이 1초 같이 훽 지나가 버렸다.

엄마가 이번에는 노래방을 가자고 했다.

노래방 점수는 엄마가 더 잘 나왔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슬라임을 하나 사주었다.


함께 산책했다.


오늘은 너무 완벽한 하루였다.

자면서 엄마가 나를 꾹 껴안아 주었다.

포근한 엄마 품에서 스르르 편하게 잠이 들었다.

누구도 부럽지 않은 완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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