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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예똥이의 일기(초3) 240

by 누룽지조아

2019년 3월 30일~31일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목적지 평창.

평창은 날씨가 느리게 변하는 것 같다.

눈보라 치고, 바람 불고, 완전 겨울이다.


호텔에서 한 건 별로 안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신기하고 웃겼던 건 날씨였다.

터널을 지나기 전 평창에서 바람 불고 눈보라 치던 날씨였는데 터널을 지나자 벚꽃 핀 봄이었다.

마치 만화에 나오는 시공간의 터널 같았다.


집에 가다 잠깐 강릉에 들러 김시습 기념관과 율곡 이이 박물관에 갔다 왔다.

(바닷가에서 놀다가 바지와 신발이 쫄딱 젖고 모래 투성이가 되었지만….)

우리 가족이 평창에 놀러 갔는데 사실 강릉에서 논 게 더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강릉에 놀러 가야겠다.

내가 강릉 김 씨인 이유도 있는 걸까.

우리의 중시조 김시습을 역사책에서 보면 더 집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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