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연의 또 형 거, 쓰라고?
예똥이의 일기(초3) 242
2019년 4월 12일
오늘 ‘또 형 거, 쓰라고?’라는 책을 읽었다.
언니나 형이 있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만약 성별이 다른 누나나 오빠가 있다면 남자/여자 것이어서 바꿔줄 거다.
언니가 있는 게 가장 불행하다!
대부분 형은 물건을 험하게 써서 새 거를 받을 수 있지만,
언니는 물건을 아주 곱디곱게 쓴다.
동생은 언니 취향 공책, 연필, 필통을 써야 한다.
하지만 동생이어서 좋은 점도 있다.
우선 동생을 애기라고 많이 챙겨 주고, 장난감도 많이 사 준다.
그리고 형제자매, 남매가 놀러 갈 때 나이 차이가 적으면 끼어 놀 수도 있다.
만약 끼어 못 놀 때는 물 귀신 작전을 쓴다.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무섭다고 말한다.
끼어 게임을 하거나 TV 리모컨을 쟁취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본격적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
형과 이름이 비슷해서 새 물건을 못 받는 아이 이야기다.
형 이름, 왕무호에 ㄴ 만 붙이면 동생 이름이 된다. 왕문호….
불쌍한 문호는 새것을 못 받는 것도 모자라 왕문어라는 별명으로 친구들이 놀린다.
동생이라서 이점도 있다.
요점만 잘 정리된 형의 오답 노트덕에 시험 100점을 맞았다.
기대하지 않은 새 필통이 생기면 더 기분 좋다.
항상 새것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우물을 쓰면 쓸수록 차오는 것처럼
물건의 가치는 새 거나 헌 거에 있지 않고 자기가 만드는 것 같다.
물려받은 것도 내가 필요한 때 잘 쓰면 쓸모 있는 물건이 되고,
새것보다 좋은 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