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8-1(하), 돈대산에서 신양항까지
엄바위 근처 해변에 약 500톤이나 되는 공깃돌을 닮은 바위가 다섯 개가 있었습니다. 엄바위 밑에 살던 억발장사는 이 큰 돌(장사공돌이라 한다)로 공기놀이하며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억발장사가 횡간도로 뛰어넘다가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들은 서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횡간도와 연결(결혼)하려면 남자는 죽고 여자는 청상과부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이지요.
전해지는 이야기
1801년 천주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펴던 정조가 승하한다. 순조가 즉위하여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천주교를 탄압하는 신유박해(辛酉迫害)가 발생한다. 산속으로 피해 있던 황사영은 중국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박해의 실상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조선 정부에 압력을 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려다가 발각된다. 이른바 '황사영 백서'사건이다.
나는 네가 황사영, 정난주의 아들이 아닌 경한 너 자신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양반도 천출도 아닌 이 땅을 살아가는 보통의 양민이 되어, 때론 주리고 고통받겠으나 강인함으로 살아남아 끝끝내 또 다른 생명을 일구어가는 그러한 사내로 말이다.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말거라. 태생에도, 사상에도, 신앙에도 ㆍㆍㆍㆍㆍㆍ
김소윤 <난주>, 은행나무
마을순환버스. 7:00부터 오후 21:25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4회 왕복한다. 정기여객선이 들어오면 1회 증회 하고. 상추자항에서는 매시간 정각에, 예초포구에서는 매시간 30분에 출발한다. 단, 막차는 상추자항 8:30, 예초포구 2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