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8길(하), 화북에서 조천까지
ㆍ ㆍㆍㆍㆍ누가 우리 부모 형제를 범하는가. 누가 우리 친구 이웃을 범하는가. 이건 아니야! 친구여 형제여 이웃이여. 당하고만 있을쏜가. 분연히 일어나 불쌍한 백성 함께하자. 59년 전 산에서 들에서 골짜기에서 제주 백성에게 외치던 그들의 함성 들림니다. 온몸을 불사른 신촌마을 네 분 선지자. 이호구 선생. 이좌구 선생. 이덕구 선생. 이순우 선생. 이제는 구천에서 고이 내려오소서. 맺힌 원혼을 푸소서! 살아있는 우리가 앞에 나서 저 산새들 울음을 멈추게 하리오. ㆍㆍㆍㆍㆍ < 비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