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마음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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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배경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하겠다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리 구만리 창공을 생각해도

답답함을 풀기가 난망하다


어제는 무리를 해서 몸이 말을 듣지 않은 듯해서

무슨 일을 만들고 싶거나 행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을 해도 되지 않을 듯한 마음이 되었고

갇힌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바다 앞에 섰다. 그것도 동해다

호미곶의 바다는 시야를 너무도 넓게 했다


모든 자잘한 마음들이 사라졌다

힘들고 지칠 때 사람들이 바다를 찾는 이유를 알 듯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듯했다

여행의 마지막 자리가 바다였던 것이 기꺼웠다


스스로에게 분별과 찾음을 심는 시간이었다

주변에서 같이 해준 사람들이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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