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자리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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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운데 정자가 있고

옛사람들의 흔적이 마음에 다가온다


꽃들과 어우러진 화사한 빛의 나라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길은 여러 갈래로 나있지만

가장 가고 싶은 길은 파랑새를 만나는 일

오늘도 옛사람들의 자취를 그리워하며

하얗게 핀 벚꽃 한송이를 입에 물어본다

꽃과 정자, 빛과 어둠이 신이하게 조화를 이뤄

내 삶의 한 부분을 채우며 다가와 앉는다


내 삶의 그 어느 언저리에 파랑새를 불러

연못을 화판으로 삼아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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