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새로 나면서
마을의 뒷모습이 민낯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을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보기가 덜 민망하게 그림을 그렸다
초라한 백들이 색채를 입어
놀라운 모습으로 얼굴을 바꾸고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미소의 손짓을 하고 있었다
난 일부러 그곳을 찾았다
지난 일들과 오늘을 맞잡아 보면서
지혜의 따뜻함을 보았다
세상은 사람들의 슬기로움에 따라
기쁨의 노래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