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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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눈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을

진지하게 궁구해 본다


그 인간의 눈을 이용해 사진이라는 것이

얼마나 실제를 구겨

자신의 뜻에 맞게 가꿀 수 있는 것인가를

무섭게 인지하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의 길이 어떻게 느껴지는가

난 저 길을 가면서 몇 번이나 주저앉았다

그런데 사진 속의 길은

너무나 사람들의 호흡을 평온하게 하고 있다.

60, 70도가 넘는 경사로다


입체가 평면이 되면서 풍경은

새로운 색깔을 입어 사람들을 만난다

현장을 만난 사람들만 제외하고

채색하고 포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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