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가 가득한 연못가에서
그 꽃의 화사함을 보면서
코로나로 거리를 두었던 사람들을 떠올린다
아직도 바이러스가 득세하고 있지만
나라는 경제를 우선시하고
모든 규제를 풀었다
이제는 찔레꽃처럼 멀리 있던 고운 사람들을
지근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었다
지난 숱한 시간들
풀꽃과 나무들만 만나는 기억에서
놓여나 고운 격조했던 얼굴들을 품었다
이제는 나서야 하리라
꽃들처럼 숱한 아름다운 기억의 자리에
우리들의 일상을 섞어야 하리라
오랜만에 찾은 연못가에서
화사한 찔레꽃들의 향연을 보면서
고운 얼굴들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