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꽃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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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 핀 꽃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만드는 꽃

어느 시인의 애타는 마음이 들어 있는 꽃

기다림이 영글어 기꺼운 꽃잎이 되고

떠남이 안타까워 애틋한 씨앗이 되는

마을 어귀에 핀 꽃

무궁화를 닮아 친숙한 꽃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이 마을에 들어설 때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차를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동네 어귀에 터널처럼 가꿔진 손길,

손길의 따스함을 마음 깊이 간직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조각해 본다

언어로도 형상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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