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이 어디에 닿아 있을까?
오늘 시작하는 발걸음이 어둠에 묻혀 있다
미지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내 가는 길 앞에
돌부리처럼 불쑥 솟아오르는 모습을 만나며
미래에 대해 정해져 있지 않은 내 걸음이
오히려 감사의 마음으로 새겨진다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 얼마나 싱거우랴
정해져 있을 지라도 모르니 기대가 남는다
내 걸어가는 길 앞에 무엇이 있을까?
내가 만들어가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음은
아직도 젊음이 함께 함이요
스스로를 붙들고 있는 미망과 나누고 있음이리라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