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너머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저 집의 주인은 저렇게 달아두고
관상만 하는 모양이다
이제 너무 익어 떨어질 듯한데
길을 지나가면서 걱정이 된다
열매는 적당한 때 따줘야
그 자태가 예쁘게 남는데
시간이 지나면 씨앗만 남고
모두 어그러지는데
담장 너머 탐스럽게 달린 열매를 보며
선을 넘는 걱정을 한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