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존재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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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거닐 때

기이한 물상을 만났다


거미줄로 여겨 가까이 다가갔는데

이름 모를 풀의 씨앗이었다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홀씨가 있는가 싶어

가만히 마음에 품어 보았다


이제 바람에 날아 어느 공간에서

다시 자신과 같은 노래를 가꾸리라


우린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서로의 어깨에 기대면서

스치고 사랑하고 영향을 끼치고

거울이 되는 관계임을 느껴본다


미물이라도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 않으랴


모두가 소중하고 고마운

이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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