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달맞이꽃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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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달맞이꽃과 어울린 가드레일이

물방울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

오늘은 비가 가득히 내릴 모양이다

화면에 하루 내내 우산이 그려져 있다

지금, 빗소리가 요란하게 내린다

창문이 상쾌하게 다가오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어릴 적 처마 밑에서

하늘과 빗방울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왔다 갔지만

빗소리는 여전한 듯하고

그 느낌과 향기도 곁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비와 함께 머물고 있는 모든 순간이

따뜻하고 다정하다

달맞이꽃이 한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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