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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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풀꽃

너무 화사한 꽃이다

손에 닿으면 꽃 스러질 듯한 느낌의

애잔한 맛이 있다


하지만 붉은 마음

지난한 삶을 견디는 전율로 다가온다


매운 고추처럼 크기가 작지만

더욱 치열할 것 같은 꽃의 기운

오늘도 길에 서서

꽃이 열정으로 만들어낸 작은 씨앗에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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