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느낌이 너무 다르다
사람들의 의식이 그러하리라
밤이 깊은 사고 속에 미지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떠올린다면
낮에는 그런 것들이 온전히 사라져
보이는 것들과 대화한다
밤에는 생명과 우주와 마음의 길을 걷는다면
밤에는 한 곳에 앉아 무수한 거리를 떠돈다면
낮에는 현실의 삶과 직장과 일의 길을 걷는다
낮에는 움직이는 그 자체가 머무는 거리다
밤은 환영의 나라를 떠돌아다닌다면
낮은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는 나라만 존재한다
내 밤은 늘 신비롭고 아득하다
내 낮은 평안과 평온으로 조용하다
낮과 밤이 왜 그리 다른지
낮의 일들이 밤이 되면 하나의 검불처럼 된다
밤의 일들이 낮이 되면 하나의 우스개가 된다
밤과 낮의 생각도 너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