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풀리고 있다
아침에는 서늘한 듯하여
방에 보일러까지 넣었다
하지만 해가 중천에 뜨니
집안이 훈기가 돈다
보일러가 필요 없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옷도 조금씩 얇아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옷차림에
마음을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서늘할 때와 훈기가 돌 때
분명히 차람새를 달리 해야 할 것이라는 마음이 들고
그래야 생활이 되지 않나 여겨진다
아침 선득하더니 이제 따사롭다
사람들의 마음에도 훈기가 머물 듯하다
3월의 중순, 춘분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
지열(地熱)을 느낄 수 있게
땅들이 말을 걸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