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언어와 노닥거리다 보니
옆에서 시간이 하얗게 웃고 있다
까만 밤을 하얗게 보내고 있는 내가
못내 우습게 여겨지는 모양이다
잘 기억도 나지 않은 꿈에 시달리다가
벌떡 일어나 시간을 보니 새벽이었다
그 뒤로 꿈은 잊어버리고 이렇게 언어를 만지며
많은 이미지들을 떠올렸다
이미지는 꿈보다는 현실을
더욱 살갑게 만나게 했다
고운 손길과 따스한 햇빛이 스민
정겨운 시간이 거기 있었다
그 시간을 난 지금의 시간에게 내밀며
언어에 날개를 달았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