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조각하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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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멋있게 찍어 보고자

강을 은은하게 표현했다

거기에 도구로 사용된 것은

길가의 풀잎과 나무들이다

풀잎들을 눈앞에 깔고 나무들을 건너 멀리

주된 강물을 담았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내 의식 속에

포근한 호수가 되어 다가와 있다

비교적 내가 생각에도 그 배경에서는

구도가 잘 잡힌 듯하다

풀들이, 나무들이 적절하게

불필요한 수면을 지우고 있다

마음에 들어온 자리와 수면들이

모두 건져진 듯하다

내게 멋지게 다가온 낙동강,

내 마음에선 늘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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