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올레길을 따라 용담으로 가는 길이
무척 싱그럽다
가로수로 야자수가 서 있고
공항과 경계에 여러 꽃들이 피어 있다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꽃이 필 수 있도록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놓았다
아마 제주에서 마음을 쓴 것이리라
지금은 능소화가 가득히 피어 있다
줄기가 마구 뻗어 나가 길의 일부분을 덮을 정도로
나무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고
꽃들이 경이롭게 피어 있다
그 꽃구경만 해도 공항 길은 끝이 날 듯
힘들거나 지겹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 길을 나는 많이 걸었다
제주에 와서 머물고 있는 곳이 용담이라
공항에서 차를 타기도 그렇고, 안 타려니 조금 멀고
그래서 걸으면서 주변의 환경에 도움을 많아 받았다
내 걸기에는 꽃들이 느낌으로 반 정도의 시간을 지워준다
하여 걷기가 힘들지 않은 길이다
자주 걷고 싶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