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수선하니
언어들도 마구 달아난다
마음에 비가 많이 내리니
언어들도 물을 담아 무거워진다
하늘이 많이 내려온 하루
유월을 보내고 있는 날
가벼워지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되어
장마에 손을 내밀어 잡아본다
마음이 정해진 길을 앞에 놓고 보니
언어는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마음에 지워진 시간을 만나니
언어도 그런 시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