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나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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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수선하니

언어들도 마구 달아난다


마음에 비가 많이 내리니

언어들도 물을 담아 무거워진다

하늘이 많이 내려온 하루

유월을 보내고 있는 날

가벼워지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되어

장마에 손을 내밀어 잡아본다


마음이 정해진 길을 앞에 놓고 보니

언어는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마음에 지워진 시간을 만나니

언어도 그런 시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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