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뜨거운 하늘 아래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날들이 지속된다
밖에서 땀을 흘리고 집에 돌아오면
찬물에 샤워를 하는 것이
요즘의 일상이 되어 있다
그것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은 일은
체온과 일상의 온도가 차이가 별로 없음 때문이리라
텃밭에서 땀을 잔뜩 흘리고 돌아온 그제
기분 좋게 샤워를 하고
잠을 청했던 일이 있다
그 후 코가 좀 맹맹하여
해당하는 약을 좀 먹었던 일이 있다
약에는 수면제 성향의 성분이 조금 있는지
먹은 후 스스로를 잘 못 이기는 경향이 있다
눈이 잘 감기고, 나른해지는
몸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뭔가 기운이 진한 듯함을 느끼고 있다
아마 약 성분의 한 요소 때문이리라
유월의 뜨거운 하늘을
더욱 뜨겁게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랴
*
이 글이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몸에 생기를 내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감사한 글이다. 이제 언어를 닮아 기온이 좀 나는 듯하다. 눈을 올리고 마음을 추스르며 빛나는 해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