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아프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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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뜨거움 때문이리라


눈앞에 눈 부시게 다가온 밝음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햇살이 무리진 오후의 시간

현란한 빛살들이 담장에 꽃을 피운다

그 꽃 앞에 쉽게 설 수 없는 것은

담장의 키가 커짐에랴


막바지 7월의 한여름이란 이름은

세상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다


화면엔 세계가 발 디디기 힘들어하고

나도 지인들까지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후의 햇살이 너무 뜨겁다

그 빛의 내음이 사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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