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광복의 날로 흘러간다
이때가 되면 해가 짧아지고
해도 차츰 볕을 누그려뜨린다
선선한 바람이 불러온다는 말이다
멀지 않은 시간들이다
이제 한낮의 해가 까탈을 부려도
넉넉히 견뎌줄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열매를 더욱 살찌우는 시간이기에
참음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곧 다가올 코스모스의 계절,
요즘은 이상 기온으로 해서
만물들이 때를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 것,
코스모스는 가을의 꽃이다
그래 그 꽃이 가득 피어나는 시간이 되리라
고추잠자리도 찾아오지 않을까?
광복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의 마음에도 더위에서 자유를 얻은
시간들이 두 팔을 벌리게 되리라
태극기가 아니라도 우린 그 시간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웃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