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공부를 하고
눈빛에 생활을 했다는 옛이야기는
우리들에겐 이상하게 가깝게 여겨지지 않는다
옛날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가
베고픔을 얘기를 하면
오늘을 사는 아이들은 라면을 얘기한다
모두가 자신의 생활 환경에
의식이 갇혀 있고
큰 그림은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스스로 체험하지 못한 일을
아무리 묻고 읽어도
그것은 언어에 불과하다
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는 세대의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아픔은
게임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인간들의 무미건조한 의식이 어디까지 닿을지
무심한 세월은 지켜보고 있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테러가 그들에겐 게임 세계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