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라본 육지는
생명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
아마 사람들이 하늘을 날면서
그렇게 포악해 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칼의 겨눔도
하늘을 우러르고 땅만 바라보면서
살아갈 때는 가당치도 않았던 일이 아닐까?
사람들이 하늘을 날면서
새들이 벌레를 보듯
그렇게 인간들을 보지 않았을까?
세계대전도 그런 상태에서
숱한 생명을 앗아갔고
하늘을 쉽게 나는 자들은 그리
전쟁도 좋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자꾸만 마음에 다가오는 것은
갈수록 포악해지는 사람들의 행위들을 만남에랴
경이와 존엄이 사라지는 것은
하늘을 날면서 육지를 보고
육지의 생명들을 만남 때문이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