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에서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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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에 서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주변의 풍광도 그렇고 나무들도 그렇다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데 일조한다

이 길은 유년의 삶이 녹아 흐르고

내 삶의 성장을 늘 지켜봐 왔다

지금의 나에겐 항상

자잘한 기억들까지 떠오르게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바라보게 한다

이 곳에 있으면 심신이 녹아 흐른다

내가 늘 회색의 건물들 속에서 살고 있으나

수시로 이렇게 찾고 떠나오는 것은

내 영혼의 속삭임 때문이다

이 길의 끝에는 우리들이 찾는 영원과

사랑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길, 머문 땅에서, 그 땅을

깊이 파야 한다고 믿는다 그때

길은 더욱 열리는 꽃길이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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