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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나날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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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수선하니 모든 일들이 어수선하다


무엇을 잡아도 제대로 잡히는 것이 없다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날씨는 차가워 밖으로 나가는 일이 수월치 않다


서늘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 한가함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


빨리 모든 것이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만히 앉아서 자꾸만 가난해져 가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왜 이리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표하고


세금 먹고사는 사람들인가?


겨울바다에라도 빠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인다


그래서 나라의 경기가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면 말이다


뭔가 한다고 하는데 손이 잘 풀리지 않는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기인한다고 하지만


그 마음을 다스리게 만드는데 환경이 역할을 하는 듯하다


빨리 환경이 좋아져 곳곳에서


웃음 가득한 사람들을 보고 싶다


날씨가 차갑다. 밖에서 사는 사람들이 괜스레 걱정이 된다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하는데,


요즘은 견디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라가 어수선하니 마음이 어수선하고


마음이 어수선하니 하는 모든 일들이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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