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그리며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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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고갤 넘고 7월이 눈앞에 보이니


여름이 바닷가에 보석으로 치장했다


온 세상이 반짝이는 것들로 채워 지고


그늘이 휴식처가 되는 곳곳에는


뜨거운 사랑이 익고 있다


바람도 햇살을 이기지 못하는 한때


선크림도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자신을 내어 놓고 있다


개장된 해수욕장은 더위가 오히려 약이 되어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그리 세상은 열정과 희망의 가마솥에 되어 간다


이러다 정말 온 세상이 장작으로 뜨거워진


가마솥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끝을 만나게 하는 것이 아닌가?


마음에 서늘함으로 적시며 다가온다


서늘함에 묘한 설렘으로 뜨거움과 교차한다


이들을 지그시 응시하고 있는 난


에어컨보다는 자연풍에 따라 그늘을 찾고


그 안에서 7월을 그린다


여름이 온몸으로 다가와


세상을 도가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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