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품으며

by 이성진


20250317_114517.jpg?type=w773


하루의 시작이 가벼운 걸음이었으면,

더러 목적한 바가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더러 걷다가 힘이 들지라도

하루를 걸어가는 길목이 깨끗했으면

오늘도 마음 다스림으로 찾는 걸음

미지를 꿈꾼다

새로움은 싱그러움이 동반된다

새로움은 삶의 활력이 된다

오늘 걷기도 전에 생각에 부대낌이 있지만

걷다 보면 또 쾌해질 것이리라

햇살이 고운 단계를 넘어

세상을 태워버릴 듯한 시간

햇살 아래로 나가는 일이 난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별을 봐야 별을 따고

해를 봐야 광합성을 한다

오늘도 적당한 광합성으로 총기를 지니고자

숲을 찾으려 한다

사려니 숲길이면 햇살이 충분히 누그러지지 않을까

시간이 여유가 되고

시간이 자유로운 것은 요즘의 복이다

작은 행복이 그곳에서 잉태된다

어디론가 언제나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가벼운 걸음에 일조하는 일이 아닐까

오늘도 가벼운 걸음이 되길 소망하며

햇살 뜨거운 숲길을 꿈꾼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현재에 충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