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더위
2025년의 더위가 이렇게 뜨겁게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고 있구나
유년엔 이런 때 쉽게 강가에 나가 멱을 감고
이글거리는 태양에 몸을 맡기며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지금 바닷가에 살면서 해수욕장을 보면서
쉽게 모래 위에 몸을 뉠 수 없는 것은
나이와 바닷물의 번거로움 때문 아닐까?
즐거울 수만은 없는 오늘의 해변이 내게
숱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햇살 가득한 해수욕장을 보면서
오히려 물이 차가워지는 일을 떠올림은
8월이 가까이 있기 때문인 듯
바다에 뛰어들지 못함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있고 싶고, 더불어 놀고 싶고. 더불어 잊고 싶은
오늘의 해변인 것은 내게도 당연하다
이 더위에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을 떠올림은
변화는 순식간인 것을 오랜 삶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인 듯
다시 시작된 7월 말의 더위 앞에
더위와 서늘함의 경계에서
내 마음의 요동이 많지만
현재는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