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8월이 시작되고 있다.
한 해가 시작하던 기억이 파노라마가 되어 다가오지만
지금의 시간에 서서
놀라운 시간의 한가운데 서있는 자신을 만난다
유년의 시절엔 20년은 공상과학 속에서만 나오는,
인공지능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가상을 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당시 미지의 예측할 수 없었던 시간 속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의 삶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 안에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이중성에 놓여 있다
혼란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이들의 공집합, 합집합이 미묘하게
서로를 의식하는, 닮은
현장에 우리들에 던져져 있다
극한 폭염, 극한 폭우라는 말들이 새로운 용어로 등장하고 이들을 만나는
우리들의 길엔 무리 속에 혼자 살아가는 이들의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생성되고 있다
25년의 8월이 시각 되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욱 예단하기 힘이 든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서 걸어갈 뿐
8월의 첫날, 제주의 동쪽, 바닷가에서
아득하고 분명한 시간들을 소환하고 있다
어디로 가는가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아야 하리라
주어지는 길옆에 돌을 쌓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물끄러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