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해안을 여행할 때
가장 멋스럽고 장관인 공간이리라
원당봉이 바로 앞에서 손짓하고 있고
기이한 해안이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만드는 곳
넓고 푸르게 펼쳐진 바다는 해안과 더불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마음 깊숙이
사랑을 심는다
먼저 살다간 숱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엄숙함도 갖게 한다
그 바닷가에 우뚝 선 정자 하나
그 속에 서면 가만히 있어도 행복해지게 한다
올레길 여행에 지친 이에겐
평화와 안전을 가꾸어 주는 곳
올레길 정자 중에서 가장 제구실을 하는
멋진 건물이 아닐까 한다
경관과 실용을 모두 잡은 정자
그곳에 서면 모두는 자유와 평안을 얻는다
삼양과 조전의 경계선에 있는
신촌의 가장 멋진 공간이리라
난 어제 남조로를 타다가 그곳이 생각났다
조천으로 가서 제주로 가는 길목에
다시 그 해안을 찾았다
계절에 상관없이 풍요를 간직한 곳
풍광과 염원이 교차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풍요롭게 안기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