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삶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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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찾고 바닷가를 거닐고 맛집에 들를 때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챙기지 않는다


시간은 시간대로 놀고 난 나대로 감정과 감각으로


무한의 세상에 놓여 있다


거기에는 계산이 없다


거기에는 논리적인 판단이 없다


하물며 미래를 견딜 준비가 필요하랴


그러다 놀라운 바람이 나를 잡기도 한다


오늘은 당황하며 시간 앞에 붙들려 있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예견하면서


이성의 언어를 잡아야 하고


세인들의 언어에 논리를 세워야 한다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노래도 불러야 한다


숱한 계산이 시간을 따져야 하고


물질의 풍요를 마음에 넣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손에 잡히지도 않는 것들을


자꾸만 머리에 담아야 한다


이러나저러나 시간은 물리적인 것들은 동일한데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에 선다


시간은 이슬과 같이 우리 곁에 있는데


사람들은 무척 걸음이 복잡하다


나도 세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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