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바닷가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된다
새연교와 새섬이 보이는 언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마음에는
숱한 명품들이 다가와 앉는다
외돌개, 선녀탕 등도 말이 필요가 없다
내 형언의 너머에 있는 멋진 그림이
내 사진에도 담기니 감사하다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아스라하게 맞닿아 있는 절벽
그 어울림이 오히려 경건함으로 다가온다
서귀포 바닷가에 서서
세상에 존재함을 감사해 보며
예술인들이 그곳에서 많이 머물렀던 것이
우연이 아님을 절감한다
사소함도 경이로움이 되는
제주 서귀포 바닷가
나도 그 그림 속에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