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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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세인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마음만큼이나 걸음도 빨라지는 듯


차량들도 평소보다 더 빠른 것 같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도로는 햇살을 가르고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처럼


차들이 서늘하게 움직인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이 급하게 흐른다


시간은 늘 그렇게 흐르고 있는데


괜히 사람들이 시간을 부추기고


부담을 키우는 듯


마음만큼이나 걸음도, 손도


닿지 않는 평안에 말을 건넨다


명절을 앞두고 그리 모든 것들이 빠르다


나는 홀로 이방인이 되어


시간과 화해를 해, 붙잡고 있다


명절 연휴가 나에겐 더디게 흐른다


어찌 보면 아프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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