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낮에 거리에 나가보니
흙들이 온통 일렁인다
초록의 물결이 마음에서 넘실대고
작고 정교한 음색들이
화답하는 수신들이 정겹다
검은 황금의 땅에서는 포화가 하늘을 나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내가 서있는 땅
그 모든 정경을 지워내는
새싹들의 솟아오름이 놀랍다
세상은 또 그렇게 반색을 하면서
새롬의 빛깔을 찾고
분주한 사람들의 가슴에 화사한 노래를 심는다
또 그렇게 대화하며, 서로 맞추며
서로를 견디며, 새로운 길을 찾는 게다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화염의 불꽃도 지워내는 고운 초록의 생명들을 잉태한
흙들이 흔들거린다
이제 새로운 노래를 지을 모양이다
모두가 함께 부를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