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이 머물고 있는 나날에
오랜만에 마음의 평안이 머물고 있는 시간에
계절의 귀함을 햇살을 보면서 감각한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도시에 불꽃들이 날고
생명들이 경외와 존엄의 나라에서 떠나면서
물질로, 흩어지는 먼지와 같은 형상이 되고
인간들의 환열과 무기력이 떠도는 공간에서
모든 존재가 가치를 의심받을 때
움이 돋고 꽃이 피면서 다가온 계절은
사람들의 마음에 평온을 가져온다
이기와 파멸로 떠도는 심리들을
새로운 나라로 인도하며 화해를 부추긴다
화사함과 따뜻함의 노래가 불리는 계절이
작은 소망을 일깨우고 미지의 얼굴들에
신뢰와 사랑을 갖게 한다
이제 평안이 머물고 있는 나날에
다시 찾아온 아름다운 계절이 머물고
고운 꽃잎들이 벌.나비와 어울리는 햇살의 나라는
의지로라도 짙은 향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