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웃는다

by 이성진


20260129_105903.jpg?type=w773




햇살이 가득히 내린 아침


온 거리가 깨어나 있다


수런거리는 소리들의 걸음


파열음이 요란한 경적의 달음질


화음을 보내고 있는 돌들의 매끈함


그 모든 것들에게 손짓하는 꽃들의 화사함


거리가 요란하게 계절의 치장을 하고 있다


나뭇가지들의 통통해지고


흙들이 조금씩 돋아 있다


사람들의 옷가지가 얇아지고


개울에선 작은 생명들이 유영을 한다


거리가 햇살을 가득히 안고 있다


무슨 일인가 금방이라도 일어날 듯


술렁이는 서정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이 된다


계절이 닫힌 장문을 열고


소통의 나라를 부르고 있다


거리엔 꽃들과 작은 생명들이 화합의 무대를 마련하고


경험치 많은 이들을 찾고 있다


거리가 빛나는 내일을 위해


아가의 얼굴이 모인, 풀잎의 나라를 만들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나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