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오목대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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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왜구가 한반도 해안을 자신들의 거처인 양

들락거리면서 그곳에 토착민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린 일들은 우리의 역사에서

익히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보가 우리들 뇌리에 많이도 저장되어 있는 것을 이곳에 와서

다시 일깨우게 되었다

최무선의 이야기도, 최영의 이야기도

왜구와 관련되어 많이 전해져 온다

이성계도 왜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들을 통해서 무공을 드러내면서 조선 건국의 힘을

길러 나갔으니까?

남쪽 지방에 왜구가 준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성계가 중심이 되어

토벌 작전에 나섰다. 그러고

크게 성공을 하고 개선하는 길에

그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살았던

이곳에 들렀다. 그 할아버지의 집에서 장수들을 모아놓고

축연을 베풀면서 위로하고 호기를 부렸다

그 장소가 오목대다. 오목대를 미리 알고 있었고

전주에 올 때마다 한 번 들린다는 것이

그동안 밑의 도로를 지나치면서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 여행길에는 꼭 올라보자고 마음의 약속을 했다

그곳에 오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힘든 마음이 기쁜 마음이 되어 오른 공간,

바닥에서 그리 높은 곳이 아니었다. 물리적으론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하지만 정신적으로 그렇게 멀었던 모양이다

오르니 여기가 그곳? 조금은 기대감이 희석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오래 머물지 않고 내려왔다

그런데 안내판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한고조 유방이 부른 노래를 불렀다 한다

그것이 지나고 나니 태조의 호기였고, 호기는 기회로 자라

500년 새로운 역사를 연 듯하다

오목대는 그렇게 예언의 흔적까지 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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