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다는 것은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튼튼한 다리가 있어야 하고
맑은 눈이 있어야 하고
온전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공기가 그저 그렇게 있는 줄 알고
물이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 줄 안다
어느 나라에서 아이들이 오수(汚水)를
마시면서 살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도 물이라고
심신이 온전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 수 있다
만일 공기가 없는 공간에 우리가 갇힌다고 생각해 보라
길을 걷는다는 것은 기쁨이라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이 누리는 보통의 것들이
어떤 사람에겐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한다
네가 무심코 보내는 이 하루가
어느 누구에겐 그리 만나고 싶은 소중한
하루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