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꽃인 너
어느 건물의 축연 앞에 단장된 너희들을
만났다. 형제처럼
둘이 서로를 마주 보며 오가는 손님들의
마음 문을 열고 있었다
이제 곧 서리도 내릴 것인데
이제 곧 추위도 닥쳐올 것이다
이제 곧 얼음도 얼 것인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는 못하리라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하리라
하지만 곳과 때에 따라
늘 웃음 만들며 세상을 여는
너희들에겐 영화로운 그 무엇보다
청량한 기운이 있다
내일 비록 화사함이 떠날 지라도
꿋꿋한 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