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만 가득한 거리
머물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이리저리 걸어 본다
태양이 사라진 거리엔
이렇게 인위적인 다양한 빛들이 가득하고
이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짓눌리기도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이
이기(利己)가 판을 이루는 속에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몸짓들이
곳곳의 거리를 씨앗으로 채운다
세상이 너무 작아져
불특정 다수가 휘말리는 아픔의 시간
무심코 던지는 돌에 개구리가 맞아 상처 입는다
태양이 사라진 거리엔
자신만 소중한 사람들이
우물 속의 개구리가 되어 머무는 세상이 있다
그래도 아직은 불빛이 있다
불빛의 근원을 우리는 정말 소중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