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5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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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달려가고 있다

달리는 새벽을 붙들어

이미지를 만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잡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경이의 나날들을 소환할 수 있을까

새벽에 이미지를 시야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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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름다움이다

가을이 가도 아름다움은 남는다는 말이 맞은 게다

아직도 이 해를 그리워하는 몸짓이

곳곳에 이미지로 남아

나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이 새벽, 달리는 시간 안에서

오로지 추억만이 감사가 된다

내일을 생각할 것도 없이

오롯이 그 안에 침잠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인다

새벽, 가는 시간을 그렇게 붙들어 본다

시간이 화사하게 머문다

그것은 절절한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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