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세기적인 일을 한다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렇게 강조하고 있는데
거기에 역행하는 일을 정부 당국에서 시행한다
삶과 방역의 지난한 문제에서
우선은 삶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방역을 논외로 둔 것은 아니고
하면서 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무증상자 확진자들이 더러 나오고 있는 이때에
전파력이 너무 강한 바이러스 앞에
우리들을 장기간 노출시키고 있다
약 10시간 가까이를 함께 머물게 하면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정신력과 싸워야 한다
우리는 세기적인 일을 치르고 있다
이 일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본전이고
잘못되면 지탄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걸어가지 않을 수 없는 인생의 길이다
왜 이렇게 되고 있는가?
1년이 흘러가고 있는데, 사전에 이런 일을
방지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오늘로 인해 일어나는 다양한 파장들이
어려운 내일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시험을 쳐도, 시험을 치지 않아도
일을 해도, 일을 하지 않아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오늘, 우리들을 만난다
결론은 일을 하면서 지켜나간다는 이상을 좇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