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상이 잠든 시간
고요를 너머 적멸의 시간
나 혼자만 이 땅에 소롯이 남겨진 듯하다
어느 노래 가사에 나오는 말처럼
무인도에 어느 날이면
나는 어떠한 상황을 만들까
이 시간이 꼭 그런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마 혼자가 되면, 혼자가 되면
자연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자연스러움이 가장 윤리적인 것이 되지 않을까?
모든 것들이 잠든 시간
홀로 깨어 가로등을 바라보면서
윤리를 생각한다. 사랑을 생각한다
옆에 나눌 사람이 있고, 옆에 같이 웃을 사람이 있고
길에 만날 사람이 있고, 길에 같이 대화를 할 사람이 있음이
얼마나 넉넉함이 되랴
이 깊은 밤, 홀로 적멸 속에 있는 밤
이웃을 생각하며 위로를 얻는다